일상연구자 조텍

 

오늘은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의 생애와 인간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올포트의 생애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

                                                                                   (1897년~1967년)

 

올포트는 1897년, 미국 인디애나 몬테주마에서 존 에드워즈와 넬리 에디스 올포트 사이의 네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집에서 클리닉과 병원을 겸하던 의사였고 병원이 집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올포트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환자들과도 한 곳에서 살았다. 그러다 보니 형제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거들어 환자를 돌보거나 간호사를 도와주는 일이 잦았다. 올포트의 어머니는 유치원 교사로서, 지적 발달 및 종교의 가치에 대해서 늘 강조하곤 하였다. 올포트는 수줍음이 많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평범한 아이였으나 태어날 때부터 발가락이 8개밖에 없어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하였다.

 

1915년에는 글렌빌(Glennville) 고등학교에서 18세에 학반 2등으로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고 장학생이 되었다.  1919년에 철학과 경제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올포트는 하버드 재학 시절 사회봉사를 하면서 사회심리학과 성격심리학을 결합시키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베를린대학교, 함부르크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등에서 수학한 뒤, 터키 이스탄불의 로버트대학교로 가서 경제학과 철학을 1년 동안 가르치고, 이듬해 하버드대학교로 돌아와 1922년 심리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1924년에는 하버드대학교 사회과학 강사로 임명이 되었고, 6년 뒤 심리학 교수가 되었다. 올포트는 1930년에 하버드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되어 1942년에는 정교수가 되었고, 만년에는 사회윤리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에 더해 『Journal of Abnormal and Social Psychology』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하고, 미국 교육과학문화기관을 위한 위원(Commission for the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회장도 역임하였다. 1939년에는 미국 심리학회(APA)의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1943년에는 동부 심리학회(EasternPsychological Associa- tion)의 대표로도 선출되었다. 또 1944년에는 사회문제에 관한 심리학연구회(Society for the Psycho- logical Study of Social Issues)의 대표로도 일하였다.

그의 업적은 1963년 미국심리학기금(American Psychological Foundation)의 금메달(Gold Metal Award)과 1964년 미국 심리학회의 우수과학 공헌상(DistinguishedScientific Contribution)의 수상으로 증명되기도 하였다.

 

올포트가 22세 때 비엔나로 가서 프로이트(Freud)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와의 짧은 만남 이후 올포트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무의식을 강조하여 인간을 지나치게 깊이 파헤치려는 경향이 있고, 당대 주류였던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의 관찰 가능한 행동만 너무 강조하여 인간의 심층적인 측면을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대학원 시절에도 인간 행동에 관하여 남들과 다른 독특한 견해를 가졌으며 성격 특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올포트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견해와 매우 상이, 아들러와는 보다 가깝다. 성격이란 고착이 아니라 조직화된 전체(whole), 과거가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현재에 근거한다는당시 행동주의적 경험주의를 지향하는 미국 심리학계에서도 올포트의 관점은 존중받았다

 

1937 ‘성격: 심리적 해석’을 저서를 출간하였고 주요 저서로는 편견의 본질(1954)’, ‘성격의 패턴과 성장(1961)’등이 있으며  1967년 메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에서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2) 이론의 이해

올포트가 특질 이론으로 심리학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 무렵이었다. 당시 심리학 분야의 주된 관심은 정신분석과 행동주의였다. 그러나 정신분석은 인간의 보이지 않는 무의식을 깊이 파헤치려는데 주력한 반면, 실상 대다수의 신경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은 무의식적 측면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행동주의는 인간의 외현적인 행동과 환경으로써 모든 인간을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하려고 하였다. 올포트는 그 두 가지 이론을 동시에 비판하였다. 무의식보다는 의식되는 현재의 동기를 중시하였으며, 인간을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닌 성장과 변화 그리고 창조가 가능한 존재로 보았다. 올포트가 활동하던 시대는 자연과학적 생물학에 기반을 둔 객관적인 관찰 및 시대적 조류의 영향을  받아서 인간의 성격을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적인 방법들을 시도하였다. 

 

성격심리학이 심리학의 중요한 연구분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올포트가 1973년에 ⌜성격 : 심리학적 해석(Personnality : A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을 발간한 데서 비롯된다. 올포트는 성격 분석의 단위로서 내적인 특질(Trait)의 개념을 제시하였고, 연구자들은 성격 특질을 측정하려는 다양한 심리검사들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올포트는 개인의 특질을 정의함으로써 성격의 독특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개인차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개인의 생활과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따라서 그의 성격 연구방법은 법칙 정립적 접근보다는 개체 기술적 접근의 양상을 보인다.

 

올포트의 업적은 특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격이론을 형성시켰다는 점, 그리고 성격심리학을 과학적 심리학의 영역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3) 인간에 대한 관점

① 낙관론적 인간관

- 인간은 긍정적이고 성장 지향적이며, 창조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 인간은 자신의 특질들을 통합하여 스스로의 성격을 이루는 주체적인 존재로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존재이다.

- 인간은 현재로부터 새로운 동기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존재이다.

 

 

②  양자론적 인간관

- 올포트는 인간의 행동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는 양자론적 입장을 취한다.

-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함으로써 한 개인의 독특한 특질이 형성된다

- 인간은 선천적으로 고유한 기질과 기본적인 동기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부모와의 상호작용, 즉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고유 자아를 발달시킨다.

 

 

③ 자유론적 인간관

-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그에 대해 책임지는 존재로 보았다

- 인간의 성격은 역동성을 가지며, 그에 따라 성장과 변화가 가능하다. - 기능적 자율성(Functional Autonomy) 

- 다만, 인간의 행동이 절대적인 자유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지각이나 행동이 특질에 의해 좌우되며, 이때

   환경적인 요인들도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올포트는 인간의 성격이 기질과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론적 견해를 보다 지지하고 있다. 

 

 

④ 전체론적 인간관

- 올포트는 개인의 특징을 여러 가지 요소로 구분하는 요소론적 접근을 펼치지만, 그 각각의 특질들을

  전체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만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다.

- 개인의 고유 자아는 통합된 전체적인 실체로서, 자신의 모든 특질, 태도와 감정, 경향성들을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올포트의 특질 이론에 영향을 미친 연구들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의 성격은 정신과 신체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 조직체이다."   - By 올포트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중앙대 박준성 교수님강의,  시대고시 성격심리학 

 

 

 

지난 시간에는 노인이란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또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노인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여러 노인문제들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노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노화란?

1) 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고 질병과 사망에 대한 감수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쇠약해지는 과정으로 일차적 노화, 이차적 노화, 삼차적 노화의 세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일차적 노화는 정상적인 노화를 말하며,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겪는 불가피한 과정이다.

, 성인 중기 이후에 흰머리가 생기고,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이 둔화되며, 등이 휘는 등 신장이

줄어들고, 자극에 대한 반응속도가 감소하는 등 기능이 점차 쇠퇴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건강, 성격, 사회경제적 환경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이차적 노화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지만 연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지 않았거나 물질을 지나치게 남용하거나 질병 때문에 진행되는

노화를 말한다. 그러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질병들은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일차적 노화와 이차적 노화가 혼용되기도 한다.

 

삼차적 노화는 사망 직전에 나타나며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기능이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상실되는

것을 말한다. 이 시기가 되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수면으로 보내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2) 노화에 대한 이론

노화에 관한 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우리 몸 안의 어딘가에 생체 시계가 있고 사람마다 미리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신체의 성장 및 발달과 노화 과정이 조절되어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살아가면서 외부 또는 주위 환경의 영향에 의해 세포나 신체 기관이 마모되면서 손상을 입어

몸이 점진적으로 제 기능을 잃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3) 노화(aging)와 노쇠(frailty)

인간의 노화를 이야기하다 보면 노화(aging)와 노쇠(frailty)는 증상이 모호하며 퇴행성 질환과도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 신체 기관의 향상성 유지 능력이 감소하나

각 기관과 장기의 기능은 계속 유지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이 아니므로

역행하기 어렵다.

 

노쇠는 나이와 무관하게 신체의 생리적 항상성이 급격히 저하되어 신체 내외의 작은 스트레스에도

약해져서 쉽게 질병이 생기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각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허약한

상태를 의미한다. 대개 노쇠를 가속화하는 하나 이상의 원인이 동반되어 있으며 사망과 장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다만 노쇠는 원인을 조속히 찾아 적극적으로 교정하면 극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노화와 차이가 있다.

 

 

4) 인간의 노화란

인간의 노화는 시작 시기, 속도 및 범위가 개인에 따라 매우 이질적이고, 대개 다수의 장기 시스템에서

발생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유전, 환경, 생활 양식, 영양 섭취 등이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노화는 진행 속도가 느리고, 생활 습관 및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위축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신체 일부 혹은 전신에 특정한 이상이 생기는 질병과 비교했을 때 신체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다는 특징이 있다.

 

 

 

2. 성공적인 노화란?

1) 성공적인 노화의 개념과 구성요인

성공적인 노화란 노인을 잠재력을 가지고 성장, 변화가 가능한 긍정적 관점으로 보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노인이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다양한 노년기 문제와 환경에

적응하여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생활하는 것이다.

건강한 노화는 원하지 않는 노화의 효과 지연이나 감소를 의미한다. 건강한 노화의 목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방지하며, 활동적이고 독립적으로 남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전반적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그들이 노화함에 따라 더 많은

노력을 요한다.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신체적 · 심리적 · 사회적 상호 영향관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2)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역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타인과의 긍정적인 교류, 목적의식, 자율성, 자아 수용, 개인적 성장, 환경 적응,

건강, 수입, 자연적 측면, 가정적 측면, 경제적 측면, 태도 측면, 활동 유지, 어려움 극복, 열심히 일하기,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참여, 직업에서의 성공, 시민으로서의 역할 참여, 생활만족도, 환경, 자기 효능감,

자녀의 성공, 부부간 동반자로서의 삶, 자기 통제. 적절한 식습관, 운동, 신체 유지를 위한 노력과 관심,

인지적 기능 유지를 위한 학습과 자기 계발, 활발한 사회참여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3) 종교적 영성과 실존적 영성

영성은 발달 시기상 부정적 사건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노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 심리적

적응을  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을 반성하고 가능성을 깨닫는 기회의 시기이자 인생 발전을 향한 전진의 시기로

삶에 대한 긍정적 기대, 마음의 평안함, 죽음에 대한 의연한 태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성공적

노화과정에 도움을 준다.

성공적 노화에 이르게 하는 공통적 요인으로 노화와 자신의 삶을 수용, 죽음에 대한 의연한 태도, 배려의

관용성과 지혜 소유, 성공적 노화의 판단기준에 대한 개인차, 문화차가 있다는 인지와 각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4) 노년기 적응과 성공적 노화의 관계

노년기를 잘 마무리한다는 것은 적응과 관계가 있으며, 성공적 노화나 발달과업의 완수와도 연관된다.

노인의 긍정적 적응의 결과로 노인 스스로가 느끼고 지각하는 주관적 견해로서 노인들의 신체적 건강,

삶의 질로서 재산, 질병 유무 등 객관적 상황보다 경제적 만족감, 건강에 대한 자부심과 같은 주관적

느낌에서 더 많은 영향 준다.

노년기라는 발달 주기에 의미를 둘 경우, 노년기 긍정적 적응의 결과는 발달과업을 잘 이루어내어

지난 경험들에 대한 긍정적 태도, 감사하는 자세, 최선을 다해 살아온 느낌을 체감하는 것이다.

노년기의 발달과업으로의 자아통합감,  예를 들어 '힘들었지만 잘 살아왔구나.’, ‘이 정도면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등의 노인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주관적 견해가 중요하다.

사회문제(핵가족화, 도시화 등)로 인해 노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증가하므로 공통된 화제의 모임,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활용 등 동년배친구동년배 친구와의 친밀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노년기를 잘 적응하여 성공적 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년기 이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성공적인 노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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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슈탈트의 법칙이란

 

게슈탈트(Gestalt)란 전체, 형태, 형상, 모습을 의미하는 독일어이다.

여기서의 게슈탈트는 형태(form) 또는 양식(pattern) 그리고 부분 요소들이

일정한 관계에 의하여 하나의 의미 있는 조직된 전체 혹은 형태로 지각됨을 뜻한다.

 

게슈탈트의 법칙이란 게슈탈트(Gestalt) 심리학파가 제시한 심리학 용어로, 형태를 지각하는

방법 혹은 그 법칙을 의미한다.

1923년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가 처음으로 제기하였으며,

이후 볼 프강 쾰러(Wolfgang Köhler), 쿨트 코프카(Kurt Koffka) 등이 연구를 통해 인간이

형태를 지각하는 몇 가지 법칙을 만들어 냈다.

 

아래에 설명할 법칙들은 시지각(視知覺)과 관계된 것이나, 이후 연구에서

기억, 학습, 사고 등에도 적용 가능함이 판명되었고, 심리학계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사회과학, 회화·영화·음악 등의 예술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전경과 배경의 분리

사람의 눈은 무엇이 보이는지 이해하기 위해 사물의 전체 형태를 전경과 배경으로 구분하며,

시야에서 도드라지는 대상을 전경이라 보고 나머지 부분들은 배경으로 본다.

이것은 사람이 어떤 사물을 보던지 가장 처음에 하는 행위로 무엇이 전경이고 배경인지

얼마나 잘 구분이 되는가에 따라 확실할 수도 있고 모호할 수도 있다.

보통 겹쳐있는 두 개의 물체 중 작은 것이 전경으로 보이고, 큰 것이 배경으로 보이며,

볼록한 것이 오목한 것보다 전경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다.

 

<< 루빈의 컵 >>

 

위 사진이 컵으로 보일 때는 흰 부분이 전경, 검은 부분이 배경, 마주 보고 있는 사람으로

보일 때는 그 반대가 된다.

우리는 전경과 배경의 교체를 통해 컵 또는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2) 근접성의 법칙(Law of Proximity)

개인이 사물을 인지할 때, 가까이에 있는 물체들을 하나의 패턴이나 그룹으로 묶어 인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서로 가까이 있는 요소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요소들보다 더 연관되어 보이며,

그룹 안의 요소들이 그룹 밖의 요소와의 거리보다 서로 가까이 있을 때 더욱 그렇게 보인다.

요소들은 근접해 있는 관계처럼 보이기 위해서 서로 비슷한 모양을 할 필요는 없으며, 서로 가까이 있기만

하면 된다.

 

 

 

 

3) 유사성의 법칙(Law of Similarity)

유동의 법칙이라고도 하며 서로 특징이 비슷한 것끼리 한데 묶어서 인지한다는 것으로 비슷한

특징을가지고 있는 요소들은 그렇지 않은 요소들보다 더 연관되어 보인다.

색상, 형태, 크기, 텍스쳐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유사성을 가질 수 있다.

유사성은 접근성보다 지각의 Grouping에 있어 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처럼 사각형은 사각형끼리, 원은 원끼리 묶어서 지각하게 된다.

 

 

 

 

4) 연속성의 법칙(Law of Continuity)

공동운명의 법칙(Law of Comon Fate)이라고도 하며 어떤 형상들이 방향성을 가지고

연속되어 있을 때 이것이 전체의 고유한 특성이 되어 직선 또는 곡선을 따라 배열된

하나의 단위로 보이는 것이다.

연속성은 단절되거나 비연속적인 형태보다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지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장 적은 수의 장애물을 요구하는 시각적 요소들은 연속적 직선이나

곡선을 형성하기 위해 그룹 짓는 것으로 선이나 곡선을 따라 나열된 요소들은 그렇지

않은 요소들보다 더 연관되어 보인다.

 

 

 

 

5) 좋은 형태(Law of Good Gestalt)

게슈탈트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으로 볼 수 있으며, 간결성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대상을 주어진 조건 하에 최대한 단순하게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6) 대칭의 법칙(Law of Symmetry)

대칭의 이미지들은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한 그룹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 ] { } < >를 우리는 6개의 기호로 보기보다는3쌍의 괄호로 지각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사물을 가운데를 중심으로 대칭인 형태로 보는 경향이 있다.

 

 

 

 

(7) 폐쇄성의 법칙(Law of Closure)

시각의 요소들이 어떤 것을 형성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폐쇄된 원형이 묶이는 성질을 말하며

불완전한 형태보다는 완성된 형태로 지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복잡하게 구성된 물체를 볼 때, 사람은 시각적 평형 즉 균형과 폐쇄를 이루기 위해 부분을 조합하여 하나로

인식될 수 있는 패턴으로 보려고 한다.

그림에서 나타나듯이, 불연속적인 형태일지라도 구, , 사각형, 삼각형으로 지각됨을 알 수 있다.

 

 

 

 

2. 게슈탈트 원리의 일반적 적용

1) 유아도 게슈탈트 원리에 따라서 시각 자극을 조직화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게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2) 낯선 자극을 볼 때에도 게슈탈트 원리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게슈탈트 원리는 형태 지각과

    패턴 지각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게슈탈트 이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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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의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 1 주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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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게슈탈트 이론의 상담 목표, 상담의 기법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게슈탈트 상담의 목표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가 가장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를 생각하거나 미래에 대한 계획에 빠져있기 때문에 현재의 힘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게슈탈트 상담은 다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

 

 - 자각 : 내담자로 하여금 체험을 통해 현재 자신이 경험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각할 수 있도록 함

 - 책임 : 내담자로 하여금 지금 이 순간에 에너지를 쏟고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함

 - 통합 :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 사고, 신체가 모두 하나의 전체로서 통합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2. 상담과정

 

 - 게슈탈트 상담은 능동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 게슈탈트 상담은 지금-여기에서 내담자가 자기를 충분히 각성함으로써 부적응 행동의 본질과 그것이 어떻게

   본인의 삶에 악영향을 끼쳐 왔는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실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과정이다.

- 일반적으로 알려진 절차가 없고, 많은 상담자들이 각기 다르게 내담자의 변화를 위해 조력하고 있다.

- 내담자의 상담 주제를 탐색하고 알아차림을 증진시키기 위해 현상학적 방법을 제공하며 실존적 대화관계를 추구한다.

 

 

 

3. 상담기법

 

게슈탈트의 상담에서는 내담자들이 자신에 대해 더 잘 자각하고, 내적 갈등을 충분히 경험하며, 미해결 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상담기법이 사용된다.

 

 

(1) 현재화 기법

과거 사건과 관련된 내담자의 생각이나 감정, 욕구, 환상, 행동 등을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로 다룰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하여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빈 의자에 쏟아붓게 할 때에도 어머니가 나를 비난하였습니다.’

 아니고 어머니가 나를 비난합니다.’라고 현재 시제로 말하도록 하여 과거의 문제를 현실에서 직면하게 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법

 

 

(2) 빈 의자 기법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억압된 부분 혹은 개발되지 않은 부분들과의 접촉을 가능하게 해 준다.

상상 속의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말로 표현하게 한다. 내담자가 체험하는 감정을 자각하도록 도우며 역할을

바꿔가며 대화를 시켜서 그 인물과의 상호작용을 탐색하게 한다.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알아차려 볼 수 있다.

 

 - 빈 의자에 내담자의 의미 있는 사람이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빈 의자에 표출하게 함

 - 반대로 내담자가 빈 의자에 앉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함

 - 그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이 미쳐 알지 못했거나 부정했던 자신의 내면세계와 접할 수 있게 되고,

   감정 정화를 통해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됨

 

 

(3) 과장해서 표현하기

내담자의 어떤 행동이나 언어를 과장하여 표현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무의식적 욕구나 감정 혹은

행동을 명료하게 자각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 부정적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내담자에게 부정적 단어를 더 크게 더 많이 반복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자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4) 반대로 행동하기

평소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을 해보도록 함으로써 내담자가 억압하고 통제해 온 부분을 자각하도록 도와주는 기법이다.

 

 

(5) 감정에 그대로 머무르기

내담자가 불쾌한 감정이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도망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 내담자로

하여금 그 감정에 그대로 머무르며 끝까지 체험하기를 요구하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내담자로 하여금 회피하고자

하였던 감정을 더욱 확실히 자각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내담자가 감정들을

직면하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용기와 의지가 있어야 함을 전제로 한다.

 

 

(6) 자각 촉진 기법

신체 자각으로 마음은 신체적으로 표현된다고 보기 때문에 상담자가 내담자의 신체표현을 관찰하고, 내담자로 하여금

현재 상황에서 느끼는 신체 감각을 자각하게 해 주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지금, 주먹을 꽉 쥐고 있는데 그 주먹에서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습니까?’  라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질문을 통해 내담자의 자각을 촉진하는 것이다.

 

환경 자각으로 내담자로 하여금 주변 환경에 대해 자각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명확히 할 수 있다.

내담자들은 흔히 미해결과제로 인해 자신에게 몰입해 있기 때문에 주위 환경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상황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경 자각 연습은 내담자로 하여금 공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과 자신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욕구와 감정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언어 자각으로 내담자의 언어 사용습관을 잘 관찰하여 잘못된 언어습관을 고쳐주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삼인칭, 이인칭 대명사를 일인칭 대명사로 바꾸게 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각성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없다하지 않겠다바꾸는 등의 방법이 있다.

 

 

(7) 뜨거운 의자

대인관계의 문제나 저항과 관련하여 내담자의 자기 각성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다.

집단 상담 장면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집단의 한 구성원에게 한 동안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춘 상황에서 상담자는

다른 구성원의 개입을 요청하며 내담자의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8) 꿈 작업

내담자로 하여금 투시된 것들을 동일시하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억압하고 회피해왔던 자신의 욕구와 충동, 감정들을

다시 접촉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9) 자기 부분 간의 대화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인격에서 분열된 부분들을 찾아 서로 대화를 시도하도록 함으로써 분열된 자기

부분들을 통합시킬 수 있다.

 

 

(10) 실연

상황에 적합한 행동을 실제로 연출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11) 숙제

상담 상황에서 새롭게 체험하고 발견한 사실들을 실생활에 적용시킴으로써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으며, 숙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4.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중에서 게슈탈트 상담 · 치료에 도입한 관점

① 개체는 장을 전경과 배경으로 구조화하여 지각한다.

② 개체는 장을 능동적으로 조직하여 의미 있는 전체로 지각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③ 개체는 자신의 현재 욕구를 바탕으로 게슈탈트를 형성 지각한다

④ 개체는 미해결 된 상황을 완결 지으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⑤ 개체의 행동은 개체가 처한 상황의 전체 맥락을 통하여 이해된다.

 

 

 

5.  평가 

1) 공헌점

 - 게슈탈트 치료가 기여한 바로는 다양한 심리장애 우유부단한 사람, 소극적인 사람, 불안증, 공포증, 식욕부진,

    신체적 통증, 우울증, 약물중독, 경계선 성격 장애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되고 있다.

 - 문제, 갈등 또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이러한 환경들이 개인에게 갖는 실존적 의미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집단치료에 적절하며 1년에서 3년까지의 추후 연구에서도 안정적인 경향이 있다.

 - 지금-여기 체험 강조와 과거를 현재 속으로 가져와 생동감 있는 기법을 제시한다.

 - 실제경험으로 내담자의 문제해결과 성장을 돕는다. 

 

2) 한계점

 - 성격의 인지적 측면을 무시하고 있다

 - 이론의 정교화가 부족하고, 통합적인 이론 체계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이전 시간에 다룬  펄스의 생애와 게슈탈트 이론의 주요 개념에 대한 내용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2022.08.03 - [심리연구] - 펄스의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 1

 

펄스의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 1

게슈탈트(형태주의) 상담이라고 하면 우리는 ‘펄스’를 떠올리게 된다. 오늘은 펄스의 생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게슈탈트 이론의 주요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펄스의 생애와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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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형태주의) 상담이라고 하면 우리는 펄스를 떠올리게 된다.

오늘은 펄스의 생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게슈탈트 이론의 주요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펄스의 생애와 업적

1) Frederich Perls (프레드리히 펄스)의 생애

- 1893, 독일 베를린에서 가부장적인 유대인 부모의 슬하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음.

  어려서부터 독서하기를 좋아한 펄스는 초등학교 시절에 좋은 학교 성적을 받았으나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7학년 때

  낙제를  2번 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함.

- 1920(28), Frederich Wilhelm 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음.

- 1925년부터 7년간 신경정신과적 훈련을 받음.

- 1926, 프랑크푸르트에서 쿠루트 골드슈타인을 만나서, 전체로서 통합된 유기체 이론을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음.

- 1934, 나치의 탄압을 피해 독일을 떠남

- 1935, 남아프리카로 이주하여 아내와 함께 정신분석가로 개업하였고, 정신분석연구소도 설립함.

- 1936, 체코슬로바키아 마리엔바드에서 개최된 세계정신분석학회에 참석하여 '구강적 저항'이라는 논문을 발표함.

   그러나 논문은 무시당했고, 특히 Freud의 냉대를 받으면서 골드슈타인의 유기체 이론과 Jan Smuts의 생태학 이론을

   토대로 개체와 환경을 하나의 전체적인 통합체로 보는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기 시작함.

- 1942, Freud의 공격 본능 이론을 비판하는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여 'Ego, Hunger and aggression' -자아, 배고픔,

   공격- 이라는 형태주의적 심리치료에 대한 최초의 책을 펴내면서 Freud와 완전히 결별함.

- 1950, '알아차림(awareness)'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는 한편, 처음으로 'Gestalt therapy(게슈탈트 치료)'라는 용어를

   만듦.

- 1952, 뉴욕에서 만난 Paul Goodman과 부인과 함께 세 사람이 뉴욕 형태 심리치료 연구소를 세움.

-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신분석이 퇴조하면서 게슈탈트 치료도 학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제삼세력 운동이라고

   불리는 인본주의 심리학의 흐름을 주도함.

- 1970, 77세의 나이로 죽었을 때 Gestalt therapy는 구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치료법의 하나로 발전함.

- 게슈탈트 상담은 현재 교류분석(TA), 현실치료, 재결정치료, 인간 중심 치료, 자기심리학, 행동치료, 가족치료 등 많은

   치료 영역에 영향을 미침

 

 

프리츠 펄스  (Fritz Perls 1893-1970)

 

 

 

2.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1) 이론적 발달 배경

게슈탈트 치료는 호나이의 정신분석 치료 이론을 위시하여 골드슈타인의 유기체 심리학, 빌헬름 라이히의 신체 이론, 레윈의 장(field) 이론, 베르트하이머 등의 게슈탈트 심리학,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 기법, 라인하르트의 연극과 예술철학, 하이데거와 마르틴 부버, 폴틸리히 등의 실존철학 그리고 동양사상, 그 중에서도 특히 도가(道家)와 선()사상 등의 광범위한 영향을 받으면서 탄생하였다.

 

 

2) 인간관

게슈탈트 상담은 개인이 자신의 내부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충분히 지각할 수 있다면 자신이 당면한 삶의 문제들을 개인 스스로가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 지금-여기에서의 지각과 경험을 내담자와 공유하면서 현재 경험을 명료하게 하여 자신에 대한 지각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 인간의 삶에서 전체성, 통합, 균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함

- 부분들의 집합 이상인 전체적인 존재로 봄

- 성숙한 인간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책임적 존재로 봄

-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어른 VS 아이 / 염려 VS 걱정 없음 / 책임 VS 방종 / 지성 VS 감성 / 강함 VS 약함 등의 양극성이

  있으며 이들 양극성은 내·외적으로 갈등함

- 인간을 현재 중심적으로 봄

 

 

3) 주요 개념

(1) 게슈탈트(Gestalt)

게슈탈트란 전체, 형태 등의 뜻을 지닌 독일어로서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개체는 대상을 지각할 때 그것들을 부분들의 집합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 즉, 게슈탈트로 만들어서 지각한다고 하며, 개인에 의해 지각된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가 게슈탈트인 것이다.
예를 들면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 등 인간의 크고 작은 행동들이 모두 게슈탈트인 것이다.

 

 

(2) 지금-여기(Now and Here)

게슈탈트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시제는 현재이므로 내담자가 과거에 경험했던 감정들을 지금-여기로 불러와 재경 험함으로써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한다.

 

 

(3) 전경과 배경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개인이 게슈탈트를 형성하여 지각하는 것도 전경(관심의 초점이 되는 부분)과 배경(관심 밖에 놓여 있는 부분)의 관계로 설명한다.

게슈탈트를 형성한다는 것은 개체가 어느 한순간 가장 중요한 욕구나 감정을 전경으로 떠올린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개인이 전경으로 떠올랐던 게슈탈트를 해소하고 나면 전경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게슈탈트가 형성되어 다시 전경으로 떠오르게 된다. 건강한 사람은 매 순간 자신에게 중요한 게슈탈트를 분명하게 전경으로 떠올릴 수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전경과 배경을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화가가 작업실에서 그림 그리기에 몰두할 때 그림 그리기는 전경이 되고 그 순간 그 밖의 모든 일, 듣고 있던 음악까지도 배경이 되는 것이다.

 

 

(4) 미해결 과제(Unfinished Business)

미해결 과제란 인간이 게슈탈트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여 배경으로 물러나지 못한 상태를 말하며, 개인에게 완결되지 않은’, ‘해소되지 않은’, 혹은 불완전한게슈탈트를 말한다. 이는 분노, 격분, 증오, 고통, 불안, 슬픔, 죄의식, 포기 등과 같이 자신 또는 타인과 효율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방해하는 형태로 현재 생활에 나타나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미해결 과제가 많아지면 욕구 해소에 실패하게 되어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과거의 미해결 과제를 현재까지도 전경으로 떠올리고 있으면 인간은 현재 자신의 경험과 욕구를 명확히 알아차릴 수 없고 그 순간의 타인 또는 환경과 진실하게 접촉할 수도 없다. 미해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여기를 알아차려 미해결과제를 완결시키는 것이다.

 

 

(5) 자각(=알아차림, awareness)과 접촉, 접촉 경계 혼란

게슈탈트 상담에서 말하는 자각은 인간이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지각한 다음 게슈탈트로 형성하여 전경으로 떠올리는 행위를 말하며 자신을 환경에서 적응시키면서 성장해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접촉은 지금-여기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고 순간에서 순간으로 흘러가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게슈탈트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행위, 혹은 적응이며,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해를 위해 예를 들면 아픈 아이를 두고 출근한 엄마의 경우 걱정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집에 전화를 걸어 아이의 안부를 묻고, 아이가 다소 나아졌다는 말을 전해 듣고 난 후에야 안심하여 다시 하던 일을 해 나간다고 한다면 이때 아이에 대한 걱정(게슈탈트)이 전경이 되는 것은 자각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이의 안부를 묻는 행위는 접촉이 된다. 아이가 나아졌다는 말을 들은 후 아이에 대한 걱정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현재 해야 할 일이 다시 전경으로 떠올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접촉 경계 혼란은 건강한 개체는 접촉 경계에서 환경과 교류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경계를 열어 받아들이고, 환경에서 들어오는 해로운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닫음으로써 이들의 해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이러한 환경과의 유기적인 교류 접촉이 차단되고 심리적 · 생리적 혼란이 생기는 것으로 이를 접촉 경계 혼란이라고 한다.

접촉경계 혼란은 개체와 환경의 유기적인 접촉을 방해하여 개체는 미해결 과제를 쌓게 되는 것이고, 마침내 환경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데 실패하고 환경 속에서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접촉경계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

자의식

개체가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고 관찰하는 현상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에 생기며,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나치게 세심하게 관찰하고 타인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행동은 환경과의 교류와 접촉을 방해하고, 또한 유기체의 자연스러운 활동을 제지하여, 마침내 개체는 자기 내부에 갇히게 되며 접촉 경계 혼란을 일으키게 됨

 

내사(내면화)

부모의 가치관이나 도덕률을 지나치게 내사한 개체는 자신의 신념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신념, 행동양식, 감정 및 평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편향

내담자는 흔히 환경과의 접촉이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심리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할 때,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 환경과의 접촉을 약화시키는 것을 말하며, 말을 장황하게 하거나 초점을 흐리는 것,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맴도는 것 등이 있다.

 

반전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방향을 바꾸어 자신에게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화가 난 경우 당사자에게서는 화내지 못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경우를 말한다.

 

투사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타인의 것으로 지각하는 현상으로 책임소재를 타인에게 돌린다.

예를 들면 자신이 타인에 대해 애정이나 적개심을 갖고 있으면서, 오히려 타인이 자신에게 그러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융합

밀접한 관계있는 두 사람이 서로 간에 차이점이 없다고 합의, 일심동체의 관계와 같아서 서로 간의 어떤 갈등이나 불일치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다.

 

 

(6) 접촉 경계 혼란과 지각의 왜곡

인간은 연결과 단절의 끝없는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7) 신경증의 층

펄스는 심리치료를 통한 성격 변화의 단계를 5개의 심리층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하고 있다.

성인의 성격을 벗기는 것을 양파 껍질을 까는 데에 비유하였는데, 개인이 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단계의 신경증의 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
단계
피상층
(cliche or phony
layer)
다른 사람들에게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규범에 따라 피상적인 반응을 하는 층
2
단계
연기층
(role playing
layer)
자신의 고유한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고 부모나 주위 환경의 기대 역할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가는 층
3
단계
교착층
(impasse layer)
성숙이 경직되는 층으로 까지의 역할연기를 그만두고 자립을 시도하지만 심한 허탈감과 공포를 체험
4
단계
내적 파열층
(implosive layer)
자신의 욕구는 인식하지만 겉으로 나타내지 못하고 안으로 억압하는 상태
자신의 감정이나 분노를 타인에게 표출하는 대신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
펄스는 진실한 자기가 되기 위해서는 내적 파열 층을 통과해야 한다고 했음
5
단계
외적 파열층
(explosive layer)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더 이상 억압하지 않고 표출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분명하게 알아차려 게슈탈트를 형성하고, 이전에 억압하고 차단했던 미해결과제를 전경으로 떠올려 해결함

 

 

2022.08.04 - [심리연구] - 펄스의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 2 상담의 기법 외

 

펄스의 게슈탈트(형태주의) 이론 - 2 상담의 기법 외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게슈탈트 이론의 상담 목표, 상담의 기법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게슈탈트 상담의 목표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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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노인문제에 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1. 인구문제

1) 저출산 고령화

- 1950~70년 베이비붐 현상으로 인한 산아제한정책 시행으로 출산율 0.92명의 초저출산 국가.

 

인구 고령화의 원인

 의료기술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 연장과 저출산 현상의 조화로 역삼각형 모양의 사회구조 야기됨. 빠른 속도의 고령화사회 진행으로 인한 다양한 차원의 사회문제 유발 됨

 

② 인구 고령화로 인한 문제

⦁ 노인 : 빈곤, 질병, 고독, 소외

⦁ 젊은 세대 : 부양문제 발생 (생산가능인구 15~64세 기준으로 20077: 노인(65세 이상) 1명 부양 / 2030 2:1 / 20501.4: 1 부양 예상 )

⦁ 거대인구 집단 베이비부머(baby boomer)세대의 은퇴로 인한 노인인구 편입(2018~20) 사이 인구절벽 현상 발생

 

 저출산 원인

청년고용 한파 : 청년들의 불안정한 경제활동으로 인한 결혼율과 출산율 감소

 만혼(혼인 연령의 고령화)으로 인해 더 낳고 싶어도 나이로 인해 낳을 수 없어 출산율 감소

막대한 생활비와 양육시설 부족 : 맞벌이 가족 증가하나 자녀 양육 보조 제도가 따라주지 못함

여성들의 인식 변화: ‘자아실현' vs '자녀 양육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가정 공동 육아 시스템 도입 필요, 안정적 자녀 양육 환경 제공, 실질적 정책 및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함

 

 

2) 인구문제

인구절벽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 인구절벽 : 소비가 정점을 찍는 47~48세 연령대가 줄어드는 시기부터 경제가 급격히 둔화됨

⦁ 한국은 세계 최하위권의 출산율과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 속도를 보여 이로 인한 저출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적, 국가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문제

 1960년대, 출산율의 급증과 6.25 전쟁 이후 급속한 인구 증가(생활수준향상으로 인한 가능성)

⦁ 급속도로 증가한 인구의 성장으로 인한 문제 등장

- 베이비붐 세대의 탄생과 학창시절 : 산부인과 수요 급증, 학교의 부족, 2·3부제 수업 진행, 교사에 비해 많은 학생수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 베이비붐 세대의 대학입시 : 대학진학 포기 인구 증가, ‘입시지옥, 대학입시-무한 경쟁체제 돌입, 사교육 시장의 성장, 학원 밀집가의 부동산 가격 상승.

-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진출 : 좁은 취업문, 사법고시 정원·기존 교사 정년 조정, 현역병의 증가로 의경 제도 등장,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사회문제 대두

 

인구 증가와 저출산

⦁ 인구 급증으로 인한 사회적 피로감 증가로 인한 저출산, 경쟁의 격화로 인한 물가 상승 및 삶의 질 저하

⦁ IMF 이후 저출산 세대의 성장으로 인한 사회문제 등장 : 대학 신입생 감소, 폐교 증가, 군복무 기간 연장, 베이비부머와 저출산 세대

 

 

3) 인구고령화

 다양한 사회문제(경제, 부양, 노인들 삶의 질, 세대 간 갈등 등) 직면

 노후 준비 : 자녀 교육 등의 재정 문제로 인한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음 .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 빈곤, 질병, 고독, 소외 (4중고)’, 고독사 증가, 사회적 죽음으로 인한 높은 노인 자살률

 부양문제와 세대 간 갈등

젊은 세대에 놓인 심각한 노인부양문제(시설, 직접 부양에 따르는 문제)

 ‘샌드위치 세대(부모부양의 도리, 자녀들의 부양 기피)’ 

은퇴 이후 생활과 삶의 질 저하 : 삼식이(집에서 세 끼 다 먹는) 취급, 적은 노인 여가 시설

 

 

2. 현대사회 노인문제

경제적 문제

⦁ 소득상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생계유지를 위한 생활비, 병원비 등의 지속적 발생

 

건강문제

⦁ 신체적·심리적 노화 경험

⦁ 역할상실 등의 문제로 정신건강에도 문제 발생

⦁ 가장 심각하게 거론되는 문제: 치매로 인한 개인, 가족, 사회경제적 부양부담의 증가

 

부양부담

⦁ 전통적 부양의식의 약화

⦁ 여성들의 경제참여율 증가로 인한 노인 부양 책임 인력의 부족

⦁ 경제능력 소지 노인, 노부부의 경우  홀로 지내는 것 선호

⦁ 노인부양부담 가중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노노(老老)돌봄 증가

 

역할상실

⦁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노년기는 증가하나 그에 따른 적절한 역할과 규범의 미확립

 원치 않는 사회적 역할 상실 경험으로 인한 정신적, 정서적 고통 동반

 역할상실

 -남성: 은퇴로 인한 직업 상실 / 여성: 자녀 독립 이후 권위 하락, 사회적 관계망 축소 등의 부정적 경험 증가

⦁ 노인의 인간관계 단절 및 고립으로 연결되어 의욕상실과 고독감 가중, 노년기 경제적 불안전성, 역할 상실 등의 문제로 우울증 노출 가능성 증가하며 자살의 위험성 또한 높아짐

 

 

다음 시간에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노인문제를 해결하여 성공적인 노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느날 문득,

생각지도 못했던 부모님의 약해진 모습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의 당혹감을 느껴보신적 있으신지요...

항상 크게만 느껴지고, 든든하게만 생각했기에 더 큰 혼란과 마주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서 은퇴도 하게 되면서 느끼는 상실감,

나이가 들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신체의 퇴행적 변화로 인한 통증과 고통들....

이로 인해 소속감 상실등으로 인한 무력감등...

 

그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내가 보는 부모님의 모습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는 부모님의 모습도 생각해보면...

인정하기 싫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저의 부모님은 노인이겠죠...

그렇다면 노인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노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노인이란?

1) 노인을 정의하는 방법

65세 기준(역연령)

사회적 역할 변화에 따라 노인이 되었다고 규정하는 것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다거나 은퇴로 지위가 변한 경우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으로 기능이 쇠퇴한 사람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습관·환경요인을 잘 다스리는 사람

경험과 경륜을 다른 세대와 나누는 삶

 

2) UN 노인연령기준

    0~17---------- 미성년자

  18~65---------- 청년

  66~79---------- 중년

  80~99---------- 노년

100~ ---------- 장수노인

 

참고로 2015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적정한 노인 연령을 질문한 결과 78.3%‘70세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하니 기본적인 정의나 법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듯 합니다.

 

 

2. 노인과 노년기의 특징

1) 인지능력의 변화

(1) 기억력

① 최근의 일보다 과거의 일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있다.

② ‘우울불안은 노인의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③ 기억력 쇠퇴와 관련하여

치매: 다양한 원인의 뇌손상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여러 영역의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건망증: 뇌의 생리적 현상으로, 관련 단서를 주면 기억이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2) 지능

① 유동성 지능·기계적 지능(새롭고 창조적인 해결책)은 감퇴하나, 결정성 지능·실용적 지능(어휘력, 실질적 문제 해결력, 연습과 반복 등)은 유지 및 증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 개인차는 존재하며 노력에 따라 유지될 수 있는 결정성·실용적 지능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3) 지혜

① 학습과 경험에 의해 진보되고 개발되는 능력, 새로운 인간문제에 대하여 적합하고 훌륭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 도덕윤리를 포함하는 능력등이 있다.

② 뇌의 대뇌전두피질(갈등과 모순 발견), 중전두엽피질(정서와 친사회적 사고), 편도체(감정조절), 배외측전전두엽피질(냉정한 인지, 공정한 선택)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

⇛⇛ 연령 증가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영역들의 통합이 중요하다.

 

 

2) 성격 및 지각의 변화

(1) 성격의 변화

①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불편한 경험을 하지 않으려는 선별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한다.

 긍정적 정서 경험의 증가

                  vs

⦁ 부정적 정서 경험의 증가

: 실제적으로 지위 상실, 수입 감소, 배우자죽음 등 + 도전성 감소, 물질적·심리적 의존성 증가, 수동성, 융통성 감소, 과거에 대한 회상 증가 등

 

② 전통적 성역할에 대한 지각의 변화 경향을 보인다.

⇛⇛ 남성: 친밀적·양육적 / 여성: 공격적·자기주장적

 

 

(2) 지각의 변화

정보를 수집하여 뇌에 전달하는 감각기관의 저하되어 보조기구의 필요성 증가한다.

②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다양한 질환 발병한다.

③ 뇌의 신경자극전달세포의 감소, 조심성, 운동반응, 반응시간, 문제해결, 기억력, 정보처리 과정의 반응속도 둔화로 인한 안전사고 유발 가능성이 증가한다.

④ 수면시간 감소, 취면장애, 주야전도 등의 수면장애가 늘어난다.

 

 

3) 상실감과 상실경험

(1)상실감

① 상실감이란 무언가 잃어버린 후의 슬픔, 무력감, 분노, 불안, 우울 등 다양한 감정의 복합적인 감정상태로 상실감이 심리적 부적응으로 축적될 경우 노년기 긍정적 적응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2) 상실경험

 

건강의 상실로 인하여 경제적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② 은퇴 등 역할의 상실로 인하여 사회적 제도 내 직업생활을 통한 심리적 기능 상실,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의 지위와 권위가 상실된다.

탈가족화와 산업사회의 다변화 등 노인들의 경제적 지원체계의 상실이 발생된다.

사회활동의 축소로 인한 관계망의 축소로 사회적 무력감과 소외감 증폭되고, 배우자 사별’, 결혼관계를 통한 정서적 지지의 원천 붕괴 등의 관계의 상실이 생긴다.

 

 

4) 화병

① 화병이란 한국 고유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생겨난 독특한 증후군으로 정서적 스트레스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제하는데 발생하는 병이다.

② 질투,노여움, 섭섭함 감정이 신체적 증상, 우울, 신경질, 짜증, 분노폭발 등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③ 우울, 불안, 소화장애, 두통 등정신장애와 구별된 신경증적 증상과 목, 가슴의 덩어리 뭉침 등의 신체적 증상을 보이며 발병까지 10년 이상의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원인

- 남성: 공감각적 관계의 부재, 자신의 무능함과 박복함, 과거 삶에 대한 후회 , 결혼 전 본인의 환경, 결혼 후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내부적인 요인

- 여성: 고부 갈등, 남편의 외도, 경제적 궁핍, 낮은 자존감, 생활 스트레스 등 ,결혼 후에 발생한 외부 상황적 요인

- 대다수의 노인들은 과거의 이 오늘날의 화병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5) 죽음불안과 웰다잉

①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의 필요하다.

② 죽음에 대한 인식은 문화, 종교, 가족환경, 건강, 사회적 지지요인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③ 죽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높을수록 죽음불안, 분노, 불평 수준이 높고, 자아통합 수준이 낮으며, 부정적 자아개념과 낮은 삶의 만족도를 지니게 된다.

④ 죽음에 대한 불안감 해소하기 위해 삶의 초점을 현재에 두어 현재의 삶과 주위를 돌아보게 하고, 남아있는 삶에 의미부여를 하는 것을 웰빙(well-being)  웰다잉(well-dying) 이라 한다.

 

 

다음에는 현재를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노인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남저수지는 람사르 습지보호구역 지정된곳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새 도래지이다.

그래서 매년 겨울이되면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철새를 관찰하러 주남저수지에 다녀온다.

람사르 총회를 위해 데크로 정비한 후부터 탐조대 뒤편 논쪽으로는 더이상 철새들이 접근하지 않았다.

(테크로 정비되기전 볏단과 비닐하우스로 탐조대를 설치 하였을때는 뒤편 논가까이까지 철새들이 다왔었음.)

그후로 얼마후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언젠가부터 여름이오면 탐조대 뒤편 논쪽에 연밭을 조성해 연꽃을 심어왔다.

연밭의 넓이가 경주나 관곡지 만큼 크진 않지만 멀지 않은곳에서 연꽃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 자주 찾곤했다.

그런데 요즘은 연꽃철이되면 연꽃보다는 그곳을 찾아오는 여름 철새인 개개비가 더 유명해 졌다.

연꽃위에 앉은 귀여운 녀석을 만나러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꽃 시즌이 되자 여름손님이 찾아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멀리 가지못하니 나 역시 가까운 주남으로 여름 손님을 만나러 가보았다.

주남 저수지 탐조대 뒤편에 넓은 면적으로 연밭을 조성해 놓았다.

주남의 연꽃은 경주의 연꽃보다 키가 크고 크기도 크다.

아직 연꽃이 만개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연꽃을 보러 혹은 개개비를 찍으로 찾아왔다.

일딴 왔으니 연밭을 돌아보며 먼저 핀 연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았다.

개개비가 어디있나 찾다보니 백로가 보여서 백로도 한컷!

개개비를 찾아 둘러보다가 카메라를 든 사람의 무리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으러 기다리시는 아저씨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여기서 다들 뭘 보려고 기다리시는 건가요?"

그런데 아저씨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당황스러웠다.

"나도 잘 몰러. 나도 금방와서 사람들이 있길래 기다리는거여. 조용히 있다보면 새가 보이겠지머"

ㅋㅋㅋ 사람들이 뭘 기다리는지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자기도 잘모른다고 그냥 있는거라니.^^;;;;

그래서 나도 사람들과는 조금 떨어져 거리를 두고 카메라를 들고 기다려보았다.

아저씨 말마따나 기다리니 연꽃위로 개개비의 모습이 보였다.

크기는 참새보다 조금큰것 같은데 모습은 참새랑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천천히 기다리고있으니 연꽃뿐아니라 주변 여러곳에서 개개비의 모습은 포착되었다.

개개비가 움직이면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소리만 정적을깨고 들려왔다.

최대망원의 근접샷으로 이번에 알게된것은 개개비의 부리안은 빨간색이라는것이다.

그리고 몸 안쪽털및 엉덩이 털은 검정색이라는 점도 신기했다.

연밭을 둘러보며 한바퀴 천천히 걸어보는것도 좋지만 조용히 한곳에서 개개비를 기다리는것도 마음에 차분함을 더하며 힐링이 되는듯한기분이 들었다.

꼭 사진을 찍어서가 아니라 무언가에 집중하며 차분히 기다리는것이  마음의 위로를 주는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다들 낚시나 탐조를 다니는것일까?

이런 감정을 예전엔 미처 못느꼈는데 이제와서 새삼 느껴지는걸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ㅋㅋ

어째든 꽃이면 꽃, 철새면 철새 모두 볼수있고 한바퀴 걸으며 산책하기도 좋은 코스인 주남저수지는 사계절 모두다 찾아보기 좋은곳은 분명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