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연구자 조텍

 

오늘은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의 생애와 인간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올포트의 생애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

                                                                                   (1897년~1967년)

 

올포트는 1897년, 미국 인디애나 몬테주마에서 존 에드워즈와 넬리 에디스 올포트 사이의 네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집에서 클리닉과 병원을 겸하던 의사였고 병원이 집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올포트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환자들과도 한 곳에서 살았다. 그러다 보니 형제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거들어 환자를 돌보거나 간호사를 도와주는 일이 잦았다. 올포트의 어머니는 유치원 교사로서, 지적 발달 및 종교의 가치에 대해서 늘 강조하곤 하였다. 올포트는 수줍음이 많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평범한 아이였으나 태어날 때부터 발가락이 8개밖에 없어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하였다.

 

1915년에는 글렌빌(Glennville) 고등학교에서 18세에 학반 2등으로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고 장학생이 되었다.  1919년에 철학과 경제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올포트는 하버드 재학 시절 사회봉사를 하면서 사회심리학과 성격심리학을 결합시키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베를린대학교, 함부르크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등에서 수학한 뒤, 터키 이스탄불의 로버트대학교로 가서 경제학과 철학을 1년 동안 가르치고, 이듬해 하버드대학교로 돌아와 1922년 심리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1924년에는 하버드대학교 사회과학 강사로 임명이 되었고, 6년 뒤 심리학 교수가 되었다. 올포트는 1930년에 하버드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되어 1942년에는 정교수가 되었고, 만년에는 사회윤리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에 더해 『Journal of Abnormal and Social Psychology』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하고, 미국 교육과학문화기관을 위한 위원(Commission for the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회장도 역임하였다. 1939년에는 미국 심리학회(APA)의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1943년에는 동부 심리학회(EasternPsychological Associa- tion)의 대표로도 선출되었다. 또 1944년에는 사회문제에 관한 심리학연구회(Society for the Psycho- logical Study of Social Issues)의 대표로도 일하였다.

그의 업적은 1963년 미국심리학기금(American Psychological Foundation)의 금메달(Gold Metal Award)과 1964년 미국 심리학회의 우수과학 공헌상(DistinguishedScientific Contribution)의 수상으로 증명되기도 하였다.

 

올포트가 22세 때 비엔나로 가서 프로이트(Freud)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와의 짧은 만남 이후 올포트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무의식을 강조하여 인간을 지나치게 깊이 파헤치려는 경향이 있고, 당대 주류였던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의 관찰 가능한 행동만 너무 강조하여 인간의 심층적인 측면을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대학원 시절에도 인간 행동에 관하여 남들과 다른 독특한 견해를 가졌으며 성격 특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올포트의 이론은 프로이트의 견해와 매우 상이, 아들러와는 보다 가깝다. 성격이란 고착이 아니라 조직화된 전체(whole), 과거가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현재에 근거한다는당시 행동주의적 경험주의를 지향하는 미국 심리학계에서도 올포트의 관점은 존중받았다

 

1937 ‘성격: 심리적 해석’을 저서를 출간하였고 주요 저서로는 편견의 본질(1954)’, ‘성격의 패턴과 성장(1961)’등이 있으며  1967년 메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에서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2) 이론의 이해

올포트가 특질 이론으로 심리학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 무렵이었다. 당시 심리학 분야의 주된 관심은 정신분석과 행동주의였다. 그러나 정신분석은 인간의 보이지 않는 무의식을 깊이 파헤치려는데 주력한 반면, 실상 대다수의 신경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은 무의식적 측면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행동주의는 인간의 외현적인 행동과 환경으로써 모든 인간을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하려고 하였다. 올포트는 그 두 가지 이론을 동시에 비판하였다. 무의식보다는 의식되는 현재의 동기를 중시하였으며, 인간을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닌 성장과 변화 그리고 창조가 가능한 존재로 보았다. 올포트가 활동하던 시대는 자연과학적 생물학에 기반을 둔 객관적인 관찰 및 시대적 조류의 영향을  받아서 인간의 성격을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적인 방법들을 시도하였다. 

 

성격심리학이 심리학의 중요한 연구분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올포트가 1973년에 ⌜성격 : 심리학적 해석(Personnality : A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을 발간한 데서 비롯된다. 올포트는 성격 분석의 단위로서 내적인 특질(Trait)의 개념을 제시하였고, 연구자들은 성격 특질을 측정하려는 다양한 심리검사들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올포트는 개인의 특질을 정의함으로써 성격의 독특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개인차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개인의 생활과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따라서 그의 성격 연구방법은 법칙 정립적 접근보다는 개체 기술적 접근의 양상을 보인다.

 

올포트의 업적은 특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격이론을 형성시켰다는 점, 그리고 성격심리학을 과학적 심리학의 영역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3) 인간에 대한 관점

① 낙관론적 인간관

- 인간은 긍정적이고 성장 지향적이며, 창조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

- 인간은 자신의 특질들을 통합하여 스스로의 성격을 이루는 주체적인 존재로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존재이다.

- 인간은 현재로부터 새로운 동기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존재이다.

 

 

②  양자론적 인간관

- 올포트는 인간의 행동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는 양자론적 입장을 취한다.

-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함으로써 한 개인의 독특한 특질이 형성된다

- 인간은 선천적으로 고유한 기질과 기본적인 동기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부모와의 상호작용, 즉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고유 자아를 발달시킨다.

 

 

③ 자유론적 인간관

-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그에 대해 책임지는 존재로 보았다

- 인간의 성격은 역동성을 가지며, 그에 따라 성장과 변화가 가능하다. - 기능적 자율성(Functional Autonomy) 

- 다만, 인간의 행동이 절대적인 자유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지각이나 행동이 특질에 의해 좌우되며, 이때

   환경적인 요인들도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올포트는 인간의 성격이 기질과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론적 견해를 보다 지지하고 있다. 

 

 

④ 전체론적 인간관

- 올포트는 개인의 특징을 여러 가지 요소로 구분하는 요소론적 접근을 펼치지만, 그 각각의 특질들을

  전체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만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다.

- 개인의 고유 자아는 통합된 전체적인 실체로서, 자신의 모든 특질, 태도와 감정, 경향성들을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올포트의 특질 이론에 영향을 미친 연구들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의 성격은 정신과 신체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 조직체이다."   - By 올포트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중앙대 박준성 교수님강의,  시대고시 성격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