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연구자 조텍

남원의 광한루는 보물 제281호로 한국의 3대 정원중 하나이다.
(한국의 3대정원은 경북영양의 서석지, 전남 담양의 소쇄원 그리고 남원의 광한루이다.)
그러나 광한루하면 생각나는건 사실 춘향전뿐이고 어릴적 수학여행때 왔다 갔다는 어렴풋한 기억이 있을뿐이다.
광한루가 어떠했는지는 도통 기억이 나질않아 생각한김에 광한루에 가보기로 했다.

 

광한루 주차장을 검색하여 도착하니 광한루에서 100m옆쪽에 자리한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을 나와 길을따라가니 광한루원 정문이 나온다.

 

광한루원의 정문이고 청허부라고 쓰인 현판이 걸렸다. 청허부는 천상의 신선들이 산다는곳이다.

 

광한루원의 입장료는8~18시까지는 유료이며 18시이후에는 무료이다. 자세한 금액과 관람시간은 사진을 참조바람.

 

정문을 들어서면 탁트인 정원과 이몽룡과 성춘향의 모형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한다.

 

오래된 느티나무아래에는 쉬어갈 수있는 벤치와 바람과 물이 같이나오는 강풍기가 있어서 더위를 식히며 쉬어갈 공간이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시계방향으로 돌아보기 위해 정면에 보이는 완월정을 보며 영주각쪽으로 향햐였다.

 

연못으로 빙둘러 쌓인 영주각은 푸르른 나무와 아름다운 연못덕에 한껏 운치를 더한다.

 

 

영주각앞 연못에서 아기 오리들이 놀고 있는줄 알고 한참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관리자분이 설명해주시길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유조라고 하신다. 새끼원앙을 눈으로 보는건 첨이라 한참동안을 구경했다.

 

광한루원내에도 잉어밥을 파는곳이 있어서 인지 사람을 보고 많은 잉어들이 몰려 들었다.

 

잘가꾸어진 푸른 나무들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계속 앞으로 가다보니 단심문 나온다.

단심문은 춘향사당의 문으로 동쪽 모퉁이에 대나무 숲으로 둘러져 있다.

사당에는 열녀춘향사란 현판이 걸려 있으며 춘향의 굳은 절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심문 옆에는 비석군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에 남원과 인연을 맺은 관리들의 사적비및 선정비등이다.

 

비석군의 뒤로 광한루가 보인다. 멋지고 웅장한 자태가 아름답다.

 

광한루옆으로 오작교가 연못을 가로질러 이어져있다.

그런데 왜 이름이 오작교인지는 궁금하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이어주는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오작교가 왜 광한루에 있는지는 약간 의문스럽다.

 

좋은 날씨에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을 걷고 있노라니 마음의 근심이 한쪽으로 물러나 있는 편안함을 느꼈다.

 

정원을 걷다보니 월매집이 나왔따.

월매집안에는 자그만 연못에 사랑의 동전던지기를 할수있는 곳이 있었다.

복항아리안에 동전을 넣으면 사랑가가 흘러나온다고 하는데 동전이 없어서 시도해보진 못했다.

 

월매집 옆에는 광한루의 백미 그네가 나온다.

춘향이가 타고 놀았다는 그네. 어릴적 기억에는 1개였던거 같은데 여튼 지금은 2개이다.

그네 옆으로 곤장과 칼을 체험할수 있게 되어있다.

 

춘향관은 코로나로 인하여 개방을 하지 않은터라 완월정을 보기위해 중앙으로 이동했다.

완월정은 광한루원의 중앙에 위치하여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시원스런 경치를 제공한다.

다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눈이 편안해 지는 풍경들이다.

 

다둘러 보고 영주각쪽을 지나 나가려는데 여기저기에 새끼 새들이 둥지에서 떨어져 있었다.

나무위 둥지는 높아서 제자리에 올려주지도 못하고 불쌍하긴한데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관리하시는 분에게 이야기하여 조치를 부탁드렸다.

 

한바퀴 다 둘러보고나니 1시간30분쯤 걸렸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둘러보며 돌았는데도 생각보다 얼마안걸렸다.

어릴적 수학여행의 기억속 광한루보다는 매우 작게 느껴졌다.이렇게 작았었나 싶었다.

하지만 잘 관리된 나무와 정원 그리고 연못은 일상에 지친 나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함이 있었다.

생각난김에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을에 나무색이 변하면 다시 한번 찾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한루에 대해 어릴적 수학여행의 기억만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다시와서 한국의 정원의 미를 느겨봐도 괜찮을듯하다.

마지막은 국악 연주 퍼레이드 영상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