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연구자 조텍

** 이론의 특징

융의 분석심리학은 철학, 고고학, 종교학, 신화, 점성술 등 광범위한 영역을 반영

전체적인 성격을 정신(Psyche)’으로, 성격의 발달을 자기(Self)’실현의 과정으로 봄

정신을 크게 의식(Consciousness)과 무의식(UnConscious)으로 구분, 무의식을 다시 개인무의식 (Personal Conscious)과 집단무의식 (Collective UnConscious)으로 구분.

인간은 의식과 무의식의 대립을 극복하여 하나의 통일된 전체적 존재가 된다.

개인은 독립된 존재가 아닌 역사를 통해 연결된 존재이며, 사회적 규범이나 문화적 요구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기실현의 과정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양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양성론적 입장을 취한다.

인생의 전반기에 자기의 방향이 외부로 지향되어 분화된 자아(Ego)가 중년기에 들면서 자기(Self)에 통합되면서 성격발달이 이루어진다.

 

** 주요개념

개인무의식(Personal Unconscious)

-의식에 인접해 있는 부분으로서 쉽게 의식화될 수 있는 망각된 경험이나 감각경험으로 구성.

-의식되었으나 그 내용이 중요하지 않은 것, 의식될 경우 고통스러우므로 망각되거나 억제된 자료의 저장소.

-프로이트의 전의식(PreConsciousness)과 유사한 개념이나 무의식(UnConsciousness)까지 포함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2. 집단무의식 (Collective UnConscious)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하부구조, 본능과 원형을 주된 내용으로 함

-개인적 경험이 아닌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를 통해 공유해 온 모든 정신적 자료의 저장소

-종교적, 신화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조상이나 종족 전체의 경험 및 생각과 연관된 원시적 공포, 사고, 성향 등을 담고 있는 무의식

-민족이나 종족 등에 유전되는 집단의 공통된 정신이자 심상, 인식되거나 의식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인격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물론 집단적으로 유전되므로 매우 강력하고 광범위하다.

-집단무의식은 상징으로 드러나며, 무의식 속에서 전승된다. 따라서 한 민족, 종족, 혹은 인종의 신화, 설화, 민담, 전설, 민요 속에는 그 집단무의식의 심상이 원형(Archetypes)으로 남아있다.

-직접적으로 의식화되지는 않지만 , 신화, 예술 등을 통해 상징적인 형태로 표현되며, 인간에게 어떠한 목표와 방향감각을 부여한다.

 

3. 콤플렉스(Complex)

-정서적 색채가 강한 관념과 행동적 충동을 말하는 것으로서, 다양한 종류의 감정으로 이루어진 무의식 속의 관념덩어리이다.

-개인무의식의 고통스러운 사고, 기억, 감정 등이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연합되어 심리적인 복합체를 이루게 된다.

-개인의 사고와 행동을 지해하기도 하는 퍼스낼리티 속의 별개의 작은 퍼스낼리티이다.

-무의식적인 콤플렉스를 의식화하는 것이 인격 성숙을 위한 과제이다.

 

4. 원형(Archetypes)

-집단무의식을 구성하고 있는 인류역사를 통해 물려받은 정신적 소인

-원형은 형태(Form)가진 이미지 혹은 심상일 뿐 내용(Content)은 아니다. 상징(Symbol)이 원형의 내용이며, 원형의 외적 표현이다. 따라서 원형은 꿈이나 신화, 예술 등에 나타나는 상징을 통해서만 표현된다.

-인간이 가지는 보편적, 집단적, 선험적 심상들로서 성격의 주요 구성요소에 해당한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정작 인간은 그 원형을 인식하지 못한다.

-원형 : 자기(Self), 페르소나(Persona), 음영(Shadow), 아니마(Anima), 아니무스(Animus)

 

** 원형의 주요 종류

1.자기(Self)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핵심원형

-자아(Ego)가 의식의 중심으로서 의식의 영역만을 볼 수 있는 반면, 자기(Self)는 의식과 무의식의 주인으로서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

-성격 전체의 일관성, 통합성, 조화를 이루려는 무의식적 갈망, 성격의 상반된 측면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만듬

-개인의 자기실현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지각과 미래의 계획 및 목표를 수반함

(때론 실패와 좌절을 통한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도 필요하다)

 

 

2. 페르소나(Persona)

-자아의 가면, 개인이 외부세계에 내보이는 이미지

-개인이 사회적인 요구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나타내는 일종의 적응 원형이다.

-개인이 사회적인 역할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는 경우 성격의 다른 측면들이 발달하지 못한다.

 

3. 음영(Shadow) 또는 그림자

-인간 내부의 어둡거나 사악한 측면, 동물적 본성(원초적-초도덕적, 성적인면 공격적인면 동물의 야생성), 부정적 측면(자기가 바라는 모습과 반대됨)

-사회적 활동을 위해 자제될 필요가 있으나, 그 자체로는 자발성, 창조성, 통찰력 등 완전한 인간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함

-음영을 완전히 억압하는 경우 개인의 생명력이 희생될 수 있는 반면, 음영과 자아가 조화를 이루는 경우 생기와 활력이 넘치게 된다.

 

4.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

-아니마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남성의 여성적인 측면, 아니무스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여성의 남성적인 측면

-남성성의 속성은 이성(Logos), 여성성의 속성은 사랑(Eros)

-인간은 본래 양성적 특질(전체적이었으나 분화됨)을 가지고 있으나 생물학적 성차나 사회화로 인해 어느 한 측면을 억압함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 남성은 내부에 잠재해 있는 여성성을, 여성은 내부에 잠재해 있는 남성성을 이해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

-, 신화, 환상, 문학, 예술, 들을 통해 드러남, 창조력의 원천이 됨

 

** 발달단계별 특성

1단계 : 아동기

-출생에서 사춘기에 이르는 시기, 본능에 의해 지배, 의식적 자아는 아직 형성되지 않음

-자아는 원시적인 상태로 발달하기 시작하나 독특한 정체의식은 없으며, 성격 또한 부모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것에 불과함

 

2. 2단계 : 청년 및 성인초기

-사춘기에서 대략 40세 전후에 이르는 시기로서, 신체적인 팽창과 함께 자아가 발달하여 외부세계에서의 대처능력을 발휘함

-사회에서의 성취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는 일이 중요함

 

3.3단계 : 중년기

-융이 가장 강조한 시기,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안정되어 있지만, 절망과 비참함을 경험하기도 함

-외부세계에 쏟았던 에너지를 자신의 내부로 돌리면서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됨.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적인 측면을, 여성의 경우 남성적인 측면을 표현하게 되는데 이는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됨

-중년기 성인들의 과제는 진정한 자기(Self)가 되어 내부세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것. 이는 전체성의 회복, 즉 개성화(Individuation)를 의미. 개성화는 외향성과 내향성, 사고와 감정의 합일을 통해 성격의 원만함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4.4단계 : 노년기

-삶에 대한 명상과 회고가 많아짐.

-내면적 이미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

-죽음을 앞두고 생의 본질을 이해하려함

 

 

** 심리학적 유형론

의의 및 특징

-심리학적 유형론은 인간의 한 가지 성격유형의 양극단에 있는 두 가지 성향이 하나로 통일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융의 통찰에서 비롯됨

-융은 ·심리학적 유형(Psychologische Typen)에서 인간의 성격을 태도 유형기능 유형으로 나누고, 심리적 기능을 합리적 기능과비합리적 기능으로 구분함

-심리적 태도와 기능을 조합하여 8가지 성격유형 외향적 사고형, 외향적 감정형, 외향적 감각형, 외향적 직관형, 내향적 사고형, 내향적 감정형, 내향적 감각형, 내향적 직관형

-융의 심리학적 유형론은 마이어스-브릭스 성격유형검사(MBTI)의 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2. 태도 유형

-자아가 가지는 에너지의 방향을 의미, 외향형(Extraversion)’내향형(Introversion)’으로 구분

-외향형은 외부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객관적인 태도, 내향형은 내면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주관적인 태도

-개인은 두 가지 태도 유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둘 중 어느 태도가 지배적이냐에 따라 태도가 결정됨

-융은 꿈이 보상적 기능을 한다고 봄 -> 외향적인 사람은 꿈에서 내향적인 모습을,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고 봄

 

3. 기능 유형

-의식의 기능은 주관적 세계와 외부세계를 지각하고 이해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의미

-성격을 구성하는 기능 : 사고(Thinking), 감정(Feeling), 감각(Sensing), 직관(Intuition)

-사고는 사물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적 기능, 감정은 어떤 관념을 받아들인 것인지 물리칠 것인지를 결정하는 평가의 기능, 감각은 감각기관의 자극에 의해 생기는 모든 의식적 경험, 직관은 근원과 과정을 설명할 수 없으나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경험

-사고와 감정은 합리적 기능으로 감각과 직관은 비합리적인 기능으로 구분

-사고와 감정은 의사결정을 위한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와 관련되며 사고형은 객관적인 기준(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반면 감정형은 개인적·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

-감각과 직관(이성이 없음)은 정보 수집 시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가와 관련되며 감각형은 오감을 통해 직접적으로 인식되는 것과 실제로 존재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반면 직관형은 육감을 통해 느끼는 것과 가능성이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프로이트와 융 이론의 비교

구분

프로이트

이론적 관점

인간행동과 경험의 무의식적 영향에 대한 연구

의식과 무의식의 대립적 관점이 아닌 통합적 관점

리비도

성적 에너지에 국한

일반적인 생활에너지 및 정신에너지로 확장

성격형성

과거 사건에 의해 결정

과거는 물론 미래에 대한 열망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음

정신구조

의식, 무의식, 전의식

의식, 무의식(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

강조점

인간 정신의 자각 수준에 초점을 맞추어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

인류 정신문화의 발달에 초점

발달단계

5단계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

4단계 (아동기, 청년 및 성인초기, 중년기, 노년기)